5월 5일 어린이날,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험지 개척의 상징인 부천을 다시 찾았다. 그의 열정적인 행보는 분열된 보수 진영에 던지는 절박한 메시지이자, 다가오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헌신의 표상이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깊은 의미를 지닌다.
험지 개척의 정치적 유산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의 부천 소사 국회의원 선거 유세 스토리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1996년, 그는 연고도 없던 부천 소사에서 첫 국회의원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험지로 여겨지던 이곳에서 약 2년간 소위 "건물타기/계단타기" 수준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경청했다. 그 결과, 총선 3일을 남겨두고 3위에서 기적적으로 1위에 오르며 소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이후 3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2선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가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 부천은 다시 험지로 변모하며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명예직을 넘어선 헌신
김문수 위원장에게 부천은 정치적 고향과 다름없기에, 험지로 변해버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다. 그는 부천에서 연설할 때마다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부천을 바꿔보자.
경동시장 유세 지원을 마친 후에도 부천 자유시장과 역곡 남부시장을 방문하여, 마치 자신이 후보인 양 열정적으로 모든 상점을 돌며 유세 지원 활동을 펼쳤다. 통상 명예선대위원장은 명예직의 특성상 이처럼 현장을 누비는 활동을 하지 않으며, 몇 가지 조언이나 인맥 소개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김문수 위원장은 부천의 두 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의 정석을 후보들에게 모범적으로 보여주려 했다. 그의 이러한 헌신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그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유권자들이 홀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탁월한 포용력, 높은 인지도, 청렴도, 그리고 정치적·행정적 업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동행은 각 후보 캠프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힘을 실어줄 것이다.
보수대통합의 절박한 메시지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의 역할은 ‘보수대통합’이라는 키워드로 집약된다. 그는 분열된 보수 진영에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명예선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한계로 인해 승리하더라도 큰 공을 얻기 어려운 자리임을 정치 경험이 풍부한 그 역시 잘 알고 있다.
이재명 빼고는 다 같이 뭉쳐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그의 절실한 선거 운동은 험지에서 승리하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낙연, 이준석, 한동훈 등 모든 세력을 포용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국민의힘에 전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문수 위원장은 평소 직접적인 조언을 아꼈지만, 이번 지방선거 지원 활동을 통해 몸소 모범을 보이며 보수 정치의 참된 어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의 헌신적인 행보 앞에서 국민의힘은 과연 무엇을 깨달았을까? 그들은 여전히 김문수라는 인물을 급할 때만 이용하는 존재로만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그의 절박한 메시지와 헌신에서 진정한 승리의 길을 찾을 것인가. 그의 행보는 단순한 선거 지원을 넘어, 보수 정치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