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은 서서히 고사할 것인가, 아니면 급진적인 붕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모색할 것인가? 국민의힘에 대한 깊은 실망감이 팽배한 가운데,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보수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무기력한 패배주의를 넘어, 지금 당장 승리를 위한 현실적인 전략 모색이 절실하다.

보수 위기의 본질과 절망적 현실 인식

대다수의 보수는 국민의힘에 큰 기대가 없다. 국민의힘에 멀쩡한 정치인이 없기 때문이며, 단 한 명의 정치인도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차라리 지선도 크게 망해서 다 같이 정신을 차리고 새 출발을 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새 출발을 위해서는 이재명 탄핵 같은 어려운 산을 넘어야 된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대선까지 기다려야 되고, 예상하듯이 다음 대선도 보수가 정권을 잡기는 어렵다. 또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죄다 물갈이가 돼서 정상적인 보수 정치인이 나오기까지는 20~3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민주당 장기 집권 시나리오의 위협

과연 우리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민주당이 집권하는 모습을 마음 편히 지켜볼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지선을 이기고 총선에서 107석보다 더 많이 확보하면서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다시 뺏어올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지선을 지게 되면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는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가 될 것이고, 그 사람이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 맞다. 칸쿤 사태로 유명한 정원오가 그 인물이 될 것이다.

핵심 요충지 수성과 한동훈 활용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오세훈이 서울시장 자리를 수성해야 하고, 보궐선거도 매우 중요하게 된다. 부산 북구의 한동훈 자리도 마찬가지다. 부산 북구 갑의 최적임자는 한동훈이다. 한동훈보다 더 확률이 높은 정치인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윤어게인 세력이 배신자라 부르며 극혐하는 한동훈은 보수에서 나름의 인지도와 지지층을 갖고 있다.

국힘에서 북구 갑의 후보를 내는 순간, 한동훈도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국힘도 같이 패배를 할 것이다. 애초에 절윤을 외치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을 내치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배신자 한동훈을 당장 버리기에는 보궐선거의 한자리가 너무도 중요하고, 이번 지선이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패배주의 극복과 승리를 향한 전략

국민의힘은 이제 이성을 되찾고, 내부 갈등을 넘어 실질적인 승리를 위한 길을 택해야 한다. 패배주의에 젖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대신, 한 자리 한 자리 되찾아오는 끈기와 전략으로 보수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때다. '할 수 있다! 해보자! 하면 된다!'는 강력한 의지로 위기를 돌파하고, 보수 재건의 초석을 다져야 할 시점이다.